삼성전자, 美서 ‘갤럭시S4’ 광고 문구·성능시험 논란

입력 2013-07-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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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와 ‘갤럭시S4 액티브’가 미국에서 성능 시험과 과장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IT기기 벤치마크 전문 사이트인 어낸드테크는 30일(현지시간) 갤럭시S4가 안투투, 쿼드런트, GL벤치마크(2.5.1판) 등 유명 성능시험 응용프로그램(앱)이 구동될 때만 평소와 달리 고성능 모드로 작동되도록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설정은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한 옥타코어 스마트폰 칩인 ‘엑시노스5 옥타’를 장착한 갤럭시S4에 적용됐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예를 들어 그래픽처리장치(GPU)는은 평소 최대 480㎒로 동작하도록 설정됐지만,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 앱이 구동될 때는 이 같은 제한을 풀었다는 게 어낸드테크의 지적이다. 어낸드테크는 GFX벤치마크의 개발자와 함께 시험 결과를 검증했으며, 제품 내에서 특정 앱이 구동될 때 성능 제한을 풀도록 설정해 둔 소스코드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9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올싱스디, 벤처비트 등은 갤럭시S4 액티브가 광고에서는 물 속에서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처비트는 삼성전자가 광고에서 갤럭시S4 액티브를 수영장에 사고로 빠뜨려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묘사하면서 ‘Whoop-Proof(실수에도 버틴다는 의미)’라는 문구를 곁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광고를 본 소비자들이 갤럭시S4 액티브로 물속에서 사진 촬영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방수(waterproof) 기능을 갖췄다기보단 단지 내수(water-resistant)가 되는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제품 설명서를 보면 갤럭시S4 액티브의 방수등급은 IP67”이라며 “이는 90cm 깊이의 물에서 30분 간 버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즉 얕은 수영장에 잠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노출시키는 것은 괜찮지만 물속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오래 넣어 두면 고장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장 광고라는 건 법적으로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 부분인데 어느 정도까지가 과장이라는 건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성능시험 논란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서에 확인을 요청해 놨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언론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국 업체 애플과 특허 및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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