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1위를 차지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고객만족도지수(ACSI)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개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갤럭시3와 갤럭시 노트2가 100점 만점에서 8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 갤럭시3와 노트2에 이어 82점을 받은 아이폰5와 아이폰4S가 3, 4위에 올랐다. 아이폰4는 81점으로 5위에 꼽혔다.
6, 7위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 HD(80)와 삼성 갤럭시S2(78)가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 드로이드레이저(77)와 블랙베리커브(67), 블랙베리볼드(64)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데이비드 반암버그 ACSI 이사는 “갤럭시S3가 이전 모델인 S2보다 점수가 높은 반면 애플은 아이폰5와 4S가 동일한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이 갤럭시S3를 게임체인저로 보고 있지만 아이폰5에 대해서는 아이폰4S나 아이폰4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만일 갤럭시4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게 나온다면 삼성은 고객만족도 전반에서 애플을 위협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갤럭시S4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 3월에 이뤄진 것으로 갤럭시S4는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ACSI는 미국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브랜드를 비롯해 품질·신뢰도·가격 등을 조사했다. ACSI의 이번 ‘톱10’ 스마트폰 브랜드 조사는 첫 번째이며 올해부터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