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전 분기보다 개선되는 등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9% 떨어진 온스당 1313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달에 7.3% 올랐다. 다만 올들어서는 22% 내렸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1.7%(연환산)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추산한 예상치 평균 1.0%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1분기 GDP 성장률은 1.1%였다.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이날 7월 민간부문 고용이 2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9만8000명에서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18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을 마감하면서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유입됐다.
마이클 스미스 T&K퓨처스앤옵션스 대표는 “시장은 이날 요동칠 것”이라면서 “경제지표를 보면 연준이 연내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