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성능을 고의로 조작했다는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의 보도에 대해 공식 반박했다.
미국 IT기기 벤치마크 전문 사이트인 어낸드테크는 갤럭시S4가 안투투, 쿼드런트, GL벤치마크(2.5.1판) 등 유명 성능시험 응용프로그램(앱)이 구동될 때만 평소와 달리 고성능 모드로 작동되도록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벤치마크 점수를 높이기 위해 특정 툴만을 대상으로 측정 환경을 의도적으로 변경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갤럭시S4는 일반 환경에서는 최고 성능인 533MHz까지 구동이 되지만 ‘상태바’까지 가려지는 풀 스크린 모드에서 장시간 사용시 무리를 줄 수 있는 일부 게임 등은 480MHz까지 구동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S브라우저, 갤러리, 카메라, 비디오 플레이어 등 일반적으로 풀스크린모드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일부 벤치마킹툴은 제품의 고사양을 요하는 것으로 분류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동작한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갤럭시S4 액티브 과장 광고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해당 광고는 미국 이통사에서 제작했으며 광고 하단에 ‘책임의 한계(Disclaimer)’도 명확히 적혀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IT전문매체 올싱스디, 벤처비트 등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갤럭시S4 액티브가 광고에서는 물 속에서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나오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아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