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서울 강남권 물량이다. 이 지역에 위치한 주택들의 경우 역세권은 기본이고 직장과 가까운 직주 근접형이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실 아파트 단지와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8일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잠실 소재 트리지움의 경우 82㎡ 전세는 4억8000만원, 142㎡ 월세는 보증금 3억원에 월 200만원 또는 4억원(보증금)에 16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오피스텔의 경우 신천동의 현대타워 전용 72㎡ 월세는 보증금 2000만원에 120만원 수준이다.
역삼동에 위치한 예성아이라이프는 월세뿐만 아니라 전세 물량도 있다. 전세는 (전용) 26㎡의 경우 1억3000만원, 월세는 19㎡가 2000만원에 60만원이다.
이 같은 시세는 직장인 및 신혼부부에겐 적잖은 부담이다. 그러나 이들이 강남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업자는 “대부분의 물량이 타 지역에 비해 비싸다. 하지만 1~2인 가구가 강남권을 선호하는 이유는 출퇴근이 용이하고 생활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월세가 인기 있는 지역은 기업이나 기관 등 산업시설이 들어서 있거나 직장과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역세권이란 입지조건도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향후 2~3년 뒤 눈여겨볼 만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물량도 있다.
아파트로는 △DMC가재울4구역 △도농역 센트레빌 △일산 요진 와이시티 △용두 롯데캐슬 리치 등이 있다.
또 유망 가능성이 점쳐지는 오피스텔은 △마곡 엠코 지니어스타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대화역 하이투모로 등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들 오피스텔은 향후 2~3년 후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수요보다 훗날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때는 주변 편의시설들도 잘 갖춰져 거주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