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현대차 베이징 진출로 국내 협력업체 고용 늘어”

입력 2013-08-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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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베이징 진출이 국내 협력업체의 고용 증가로 이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의 베이징 진출로 국내 협력업체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가 증대될수록 협력중소·중견기업의 생산과 매출 및 기업간 무역이 증가하면서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의 일자리도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2000년부터 2011년 사이 현대차 협력업체가 속한 17개 산업에서 179개 협력업체와 약 9000여개의 비협력업체의 연도별 국내고용·국내매출·해외수출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베이징 현대차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2011년에 중소·중견 협력업체의 국내 고용은 비협력업체보다 최소 4%포인트 높았다. 매출과 수출의 경우도 각각 14%포인트, 16%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연 측은 “이는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의 결과”라며 “베이징 현대차는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약 110개의 국내 협력업체와 현지에 동반 진출했으며, 이들 기업은 현지 생산에 사용하는 부품의 상당수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업체와 북경현대차 간의 유기적 협력관계는 생산, 매출 및 고용증대 측면에서 협력업체와 현대자동차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연은 베이징 현대차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은 협력업체의 해외진출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국내 고용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 최남석 부연구위원은 “대기업의 새로운 거대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과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 활용을 통한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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