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라인, 페이스북 등 서양업체 지위 위협

입력 2013-08-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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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응용프로그램(앱)이 앱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서양업체들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의 카카오톡과 라인, 중국의 위챗 등이 페이스북을 비롯해 구글과 블랙베리 등 모바일 네트워크 업체의 전통적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시아업체 3곳은 모바일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페이스북과 유사하지만 재미있고 10대 친화적인 스타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의 인터넷업체 VNG코퍼레이션의 러훙민 대표는 “카카오톡이나 라인같은 채팅앱을 사용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반면 서양의 앱은 순수한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2010년 출시한 뒤 아시아의 모바일 메신저 혁명을 일으켰다. 특히 후발주자인 라인은 사용자가 현재 2억명이 돌파해 카카오톡을 제쳤다.

FT는 라인이 2년여 만에 이같은 사용자수를 달성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2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기까지는 5년 이상 걸렸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마크 랜슨 분석가는 “페이스북과 구글은 아시아 모바일 메신저 앱들을 하나의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채팅앱으로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앱시장을 장악해 온 블랙베리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FT는 남아시아의 스마트폰 소비층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스마트폰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아시아 채팅앱이 성공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에서 인기있는 케이팝 등 한류도 한몫을 했으며 각 국가마다 치밀한 마케팅 전략 역시 채팅앱의 인기로 이어졌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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