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갑을 방식은 더 이상 통용 불가”

입력 2013-08-05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노병용<사진> 롯데마트 사장이 갑을관계에 의존한 업무방식에 질타를 가했다. 롯데마트를 포함한 롯데쇼핑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이후 처음 나온 노 사장의 메시지다. 업계는 내·외부 경영 리스크를 겪고 있는 노 사장이 내부 조직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부당하고 강압적 수단을 동원하는 갑을관계에 의존한 업무방식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 4일 노 사장이 잘못된 갑을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한지 두 달 여만의 일이다.

당시 노 사장은 “최근 갑을문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혹시 지금 우리 롯데마트에도 잘못된 갑을문화가 존재하고 있지 않느냐”며 “매장 내 근무 중 동료사원에게 반말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불미스런 사례를 접하며 아직도 이런 모습이 남아있었나 싶어 대표이사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노 사장은 조직원들에게 현재 업무에 충실하기를 주문했다.

노 사장은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의 위험과 실패를 걱정만 하거나 반드시 해야할 일들은 뒤로 미룬 채, 할 수 있는 편한 일로 현재를 채운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미래의 결과가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하다면 오히려 현재의 고객, 그리고 스스로 맡은 업무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지난달 8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와 관련해 노 사장은 “저성장이라는 당면한 경영환경 하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언급했다.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게 모두가 한 방향으로 몰입해 실행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노 사장의 입장이다.

노 사장은 “하반기 성과는 올 한 해의 성과를 좌우함과 동시에, 2014년을 넘어선 롯데마트 미래의 지속적 성장 여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것”이라며 “미래를 여는 원동력은 자율적 의지와 힘”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95,000
    • -1.01%
    • 이더리움
    • 4,640,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2.77%
    • 리플
    • 1,935
    • -7.19%
    • 솔라나
    • 348,100
    • -3.12%
    • 에이다
    • 1,380
    • -8.85%
    • 이오스
    • 1,133
    • +0.62%
    • 트론
    • 289
    • -3.02%
    • 스텔라루멘
    • 717
    • -6.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3.36%
    • 체인링크
    • 24,430
    • -1.85%
    • 샌드박스
    • 1,039
    • +6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