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다른 사람에게 부당하고 강압적 수단을 동원하는 갑을관계에 의존한 업무방식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 4일 노 사장이 잘못된 갑을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촉구한지 두 달 여만의 일이다.
당시 노 사장은 “최근 갑을문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혹시 지금 우리 롯데마트에도 잘못된 갑을문화가 존재하고 있지 않느냐”며 “매장 내 근무 중 동료사원에게 반말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불미스런 사례를 접하며 아직도 이런 모습이 남아있었나 싶어 대표이사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노 사장은 조직원들에게 현재 업무에 충실하기를 주문했다.
노 사장은 “시간은 유한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의 위험과 실패를 걱정만 하거나 반드시 해야할 일들은 뒤로 미룬 채, 할 수 있는 편한 일로 현재를 채운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미래의 결과가 예측하기 어렵고 불안하다면 오히려 현재의 고객, 그리고 스스로 맡은 업무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지난달 8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와 관련해 노 사장은 “저성장이라는 당면한 경영환경 하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언급했다.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지게 모두가 한 방향으로 몰입해 실행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노 사장의 입장이다.
노 사장은 “하반기 성과는 올 한 해의 성과를 좌우함과 동시에, 2014년을 넘어선 롯데마트 미래의 지속적 성장 여부와 직결되는 중요한 것”이라며 “미래를 여는 원동력은 자율적 의지와 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