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범이 동료 배우 문근영의 노출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후 경기도 일산드림센터 근처 한 음식점에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범은 김범은 지난달 23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에서 문근영의 상의를 벗은 장면을 회상하며 "같이 벗는 모습을 촬영하자고 해서 노출은 안되겠다고 했는데 정이(문근영)은 저쪽에서 벗고 있더라"며 "나는 안 된다고 했는데 여배우가 노출을 해서 굉장히 털털한 여배우라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근영은 이 장면에 대해 "촬영하면 별로 딴 생각이 안 드는 것 같다"고 연기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나중에 알고보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벗어서 스태프들이 당황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김범은 엄마 없이 자란 정이를 위해 친남매처럼 그를 지켜온 호위무사 김태도 역을 맡았다.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하며 남자다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태도는 정이만을 바라보는 순정파이다.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김범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맞는다"면서 "무더운 날씨에 액션신을 촬영하다 보니 살이 빠지고 있다. 머리가 길어서 더 덥다"고 고충을 전했다.
한편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문근영 이상윤 김범 박건형 서현진 전광렬 정보석 한고은 이광수 변희봉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