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에 쏠린 눈...美국채, 전 세계 ‘꼴찌’

입력 2013-08-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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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지난 6개월간 주요국 국채 중 최악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시장조사기관 EFFAS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6% 하락했다.

이는 144국의 국채 가격과 비교할 때 최악의 성적이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출구전략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 미국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마즈 히로키 SMBC닛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회복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작년에 비해 강하다”면서 “미국 국채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런던에서 2.61%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은 1.75% 하락했다. 시마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말에는 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가 하반기 미국 국채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재무부는 6일 32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며 7일에는 24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에 대한 입찰에 나선다.

미국 국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상당히 위축된 상태다.

올들어 미국 국채에 대한 응찰률은 1달러 당 2.9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3.15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년 대비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캐슬린 가프니 이튼밴스코프 머니매니저는 “미국은 선진국의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현재 매우 중요한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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