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벗어라… 휴가철 이색 마케팅에 풍덩

입력 2013-08-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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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기업들의 기발한 마케팅이 속속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해변가에 가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지갑이 주어지는가 하면, 하늘을 나는 기내에선 깜짝 뷰티클래스가 펼쳐진다. 클릭 한번에 휴가지 숙소까지도 장바구니가 배달이 된다.

금융과 식음료, 뷰티, 자동차 등 업종을 막론하고 그야말로 판에 박힌 상식과 통념을 깨는 역발상형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어, 휴가철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BC카드, 해운대에 가면 꿈에 그리던 루이비통백 내 품에 = 해변가 이벤트 경품 하면 통상 음료나맥주, 비치볼, 썬크림, 타올 등 휴가지용품이나 제품 샘플링이 대세. 하지만 비씨카드는 새롭게 론칭한 신개념 통합 포인트, ‘Oh! point(오!포인트)’와 BC 모바일카드 홍보차 부산 해운대에서 통큰 명품가방과 명품시계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이번 행사는 시크릿 넘버 이벤트로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다. 참가자가 자물쇠로 잠겨 있는 상자의 비밀번호를 맞춰서 자물쇠를 푸는 사람에게 상자 안에 든 명품지갑을 현장에서 바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오!포인트 회원이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오!포인트에 가입하면 바로 참가할 수 있다.

박춘영 비씨카드 플랫폼실장은 “할인과 적립이 동시에 되는 개방형 통합포인트인 오포인트는 처음부터 2030대 젊은층에 최적화 되도록 기획 됐다”면서 “젊은층의 언어와 코드를 고려해 좀 더 파격적이고 서프라이즈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HC코리아, 하늘 위에서 열리는 뷰티클래스 첫선 = DHC코리아는 휴가철을 맞아 티웨이항공과 함께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뷰티클래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티웨이항공의 김포발 제주행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내에서 단순한 샘플링이 아닌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뷰티팁 등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내에서는 여름철 클렌징을 도와 줄 포어 클렌징 오일 샘플키트와 비포&애프터 바캉스 케어에 제격인 샤이니 샘플키트 등도 제공한다.

◇롯데마트, 클릭 한번에, 휴가지까지 장바구니를 배달해 줘 = 롯데마트는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전국 22개 점포에서 '온라인 픽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미리 온라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에서 상품을 결제한 후, 휴가를 출발하면서 인근 매장에 들러 찾아가면 되는 고객 편의 서비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그 동안 고객이 휴가 전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할 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무거운 상품을 운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장보는 시간을 단축 할 수 있고, 무거운 상품을 차에 싣고 다니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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