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의 ‘7인회’ 재주목… MB ‘6인회’와 다를까

입력 2013-08-06 08:45 수정 2013-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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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74)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원로 그룹인 ‘7인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인회 멤버는 김 신임 실장을 비롯해 강창희(67) 국회의장, 현경대(7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용환(71) 새누리당 상임고문, 최병렬(75)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75) 기파랑 대표, 김용갑(77) 전 의원이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75세다.

이들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도우며 친박 원로로 자리매김했다. 김용환 고문과 강창희 의장은 당시 박근혜 대선캠프의 고문을, 안병훈 대표와 김기춘 실장은 선대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나머지 구성원들도 외곽조직을 주도하며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비선 참모조직이던 7인회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건 1년여 전인 지난해 5월이다. 당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수구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이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공개 거론했고, 이에 박 대통령은 “7인회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올 초 인수위원회 인선과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구성 과정에서 7인회 멤버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다.

여기에 5일 김 실장이 임명되면서 7인회 멤버들이 새 정부 출범 전후로 정치 전면에 재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 수석부의장은 지난 5월 임명됐고, 강 의장은 지난해 4.11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8년 만에 국회로 돌아와 국회 의장직까지 올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7인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돕던 6인회와 비교되곤 한다. 이 전 대통령의 6인회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상득 전 의원, 이재오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김덕룡 전 의원으로 이명박 정권의 개국공신으로 꼽혔다.

다만 6인회는 권력사유화 논란에 시달리다 박 전 의장, 이 전 의원, 최 전 위원장 등이 줄줄이 감옥에 가면서 결국 와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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