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평균연봉 최고는 삼성화재… 여직원 최고는?

입력 2013-08-06 09:06 수정 2013-08-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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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삼성화재해상보험의 평균 연봉이 8547만으로 가장 높았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6970만원으로 전체 11위에 그쳤다. 여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제일기획(6800만원)이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공개된 삼성 계열사의 2012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화재 남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을 훌쩍 넘는 1억 71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여직원은 5666만원에 그쳤다. 성별에 따라 연봉격차는 무려 1.9배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2위 삼성엔지니어링(8200만원)보다도 두 배 넘게 연봉이 높았다. 이어 삼성정밀화학(8160만원), 삼성증권(8083만원), 제일기획(7900만원), 삼성중공업(7700만원), 삼성생명보험(7400만원), 삼성SDI(7300만원), 삼성물산(7100만원), 삼성테크윈(7000만원)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이 형성됐다.

상위 10위권에는 삼성화재를 비롯해 삼성증권, 생명보험 등 금융계열사가 3곳이나 포함됐다.

예비 취업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6970만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토탈(6900만원)과 삼성전기(6355만원), 삼성카드(6300만원), 제일모직(6100만원) 등이 평균 연봉 6000만원대를 형성했다.

남녀 직원의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기업은 삼성화재(1억1490만원), 삼성카드(4200만원), 삼성생명(4000만원) 등 금융회사가 주를 이뤘다.

삼성카드의 경우 남자직원의 평균 연봉은 8400만원이었지만 여성은 평균 4200만원를 받아 두 배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증권 역시 성별 연봉격차는 1.8배, 삼성생명은 1.7배였다.

반면, 이건희 삼성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여직원의 연봉 처우가 다른 계열사보다 후했다.

평균 연봉 4600만원의 호텔신라는 남자 직원(5190만원)과 여자 직원(3765만원)의 연봉 차이가 1.37배 수준에 불과했다.

제일기획 역시 남직원 평균 연봉이 8700만원으로 여성(6800만원)과 그 격차가 1.28배에 불과했다. 아울러 삼성 계열사 여직원 가운데 제일기획 여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 역시 남성(6540만원)과 여성(5050만원)의 연봉차가 1.3배에 그쳤다.

한편 평균연봉이 가장 낮은 계열사는 삼성메디슨으로 평균연봉은 3757만원이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만큼 남직원(4048만원)과 여직원(2982만원)의 차이도 가장 적었다.

재계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여직원의 경우 다른 계열사보다 상대적으로 단순업무가 많아”며 “금융이나 보험계열사는 실적에 따라 개인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아 평균적으로 연봉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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