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완구, ‘소형’보다 ‘대형’이 잘나가

입력 2013-08-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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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대형풀장·미끄럼틀·배낭물총 등 판매 50% ↑

캠핑문화 확산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물놀이 완구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예년에는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소형풀장이 인기를 끌었던 반면, 올해는 워터캠핑족의 증가에 발 맞춰 학교, 유치원, 캠핑장 등 넓은 공간에서 설치할 수 있는 대형 물놀이 완구가 각광받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 마이스타일(관심카테고리 상품 추천서비스)에서는 캠핑 카테고리 설정 시, 캠핑용품과 함께 ‘코스트코 대형 풀장’ ‘배낭물총’등 물놀이 상품이 연관상품으로 검색된다. 작년 옥션 물놀이 용품 카테고리에도 소형풀장이 베스트 상품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대형풀장, 가족사각풀장, 수영장용 사다리, 이동식 간이 수영장 세트 등이 인기다.

물놀이 용품 중 40% 이상이 대형 물놀이 완구용품으로 판매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수영풀장은 150%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관련 제품들은 아파트, 전원주택 등 대부분 마당이 없는 국내 주거환경 여건상 이용하기 힘든 상품이었지만 캠핑족 증가로 관련 상품이 새롭게 떠오른 것. 공기를 주압해 설치하는 에어매트형부터 강철프레임을 각 테두리의 뼈대로 설치할 수 있는 ‘인텍스 패밀리 프레임 풀’까지 다양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슬라이드 워터파크 풀장’ ‘워터파크형 에어미끄럼틀’ ‘슬라이딩매트’ 등을 해외 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사례도 늘면서 옥션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인 이베이쇼핑에서는 관련 완구 수요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최근 한 달간 대형 물놀이용품인 원형·사각풀장 판매가 전월 대비 395%,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레드캐슬 물놀이풀장’(5만1500원)은 호스를 연결해 워터 분수를 즐길 수 있으며 풀장 안에 삽입된 버튼을 발로 누르면 물이 나오는 제품이다. ‘아쿠아리움 패밀리 원형풀장’(4만4500원)은 수족관을 연상시키는 시원하고 화려한 투명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사이즈별로 선택 구매할 수 있는데, 대 사이즈는 지름 201cm로 아이들 4~5명 정도가 들어가 즐기기에 적당하다.

김용규 옥션 스포츠팀장은 “캠핑이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레저로 자리잡으면서 여름을 맞아 캠핑과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워터캠핑족이 늘고 있다” 며 “캠핑용품과 함께 물놀이 완구가 연관검색어 및 수요가 증가하면서 특히 공간을 많이 차지해 야외에서만 설치할 수 있는 대형 물놀이 완구가 캠핑전용 물놀이용품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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