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은 7월 30일 서울 SBS 사옥에서 진행된 ‘주군의 태양’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과 연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예전에 행사장에서 한 번 보긴 했는데 같이 해보니 로맨틱 코미디 여배우 중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연기를 해도 다 받아준다. 상대방이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더라”고 전했다.
‘주군의 태양’은 동시간대 첫 방송되는 MBC 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 최정규)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소지섭은 이준기와 대결에 대해 톱배우다운 여유를 드러냈다. 한류를 대표하는 두 배우의 정면승부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다. 소지섭은 “두 드라마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드라마 제작 환경이 워낙 힘들기 때문에 양쪽 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소지섭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 제작발표회에 임했다. 지난해 드라마 ‘유령’ 이후 1년 2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진지, 코믹 매력이 모두 묻어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할 전망이다.
“오랜만에 가벼운 역할을 맡아서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 누군가에게 지시하고 날 위해 운전해주는 차가 있고, 수행원이 붙는 역할은 건달 역할 빼고 처음이다. 이제는 지시하는 역할이 편하다. 즐기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최고의 사랑’, ‘빅’ 등을 집필한 홍자매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온에어’, ‘찬란한 유산’, ‘시티헌터’의 진혁 PD가 의기투합한 ‘주군의 태양’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