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상반기 매출 2조…‘이니스프리’가 효자

입력 2013-08-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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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244억원, 전년비 2.6% 증가…화장품 전 계열사 성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액 2조43억원, 영업이익 29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7% 늘고, 영업익은 1.5% 줄었다. 매출 증가는 이니스프리의 호실적이 뒷받침됐다.

2분기 매출액은 16.8% 증가한 1조241억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244억원에 달했다. 이중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20.3% 증가한 9509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20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 전 계열사가 견고하게 성장했으며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로 매출이 고성장했다”며 “특히 이니스프리 등 화장품 계열사의 이익 성장에 힘입어 분기 이익이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매출 7990억원(+9.9%), 영업이익 947억(-3.8%)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신규 인프라 구축,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소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4.4% 성장한 5491억원, 국내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은 6.6% 성장한 1028억원, 해외 사업은 41% 성장한 1471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에뛰드는 매출액 862억원(+21%), 영업이익 71억원(+12%)을 기록했다.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국내 전 채널(로드샵, 마트, 온라인, 에스쁘아 등) 매출이 성장했으며, 해외 시장 개척 가속화(매장수 35개)로 글로벌 매출 또한 확대됐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액 839억원(+42%), 영업이익 122억원(+25%)을 달성했다. 신제품(발효콩라인, 미니멈라인)을 포함한 주요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신규 고객의 유입 확대로 전 채널 매출이 고성장했다. 중국, 홍콩, 일본 등 해외에 매장 출점도 가속화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지속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액 123억원(+14%), 영업이익 32억원(+21%)을 기록했다. 녹차 실감, 컬링에센스 등 대표 상품 판매 확대로 전 경로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또한 루미네이터, 트러블리스 등 신제품 출시 및 거래처 수 증가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비화장품 부문 총 매출액은 732억원(-15.1%), 영업이익은 43억원(+8.3%)을 기록했다. 태평양제약의 매출액은 366억원(-27%), 영업이익은 26억원(+47%)에 달했다. 회사 측은 “메디톡신 가격 하락 및 건강 기능 식품 주문량 감소로 매출 부진했으나, 메디톡신 공급 가격 조정에 따른 원가율이 하락하고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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