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매매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3개구의 평균 매매가가 올 들어 2억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7월 5주차(7월 29일~8월 2일)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9만8142가구를 대상으로 구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금천구와 노원구, 도봉구가 3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서울 25개구 모두 평균 매매가가 3억원을 넘었다.
그러나 금천구가 3억326만원에서 579만원 하락한 2억9747만원, 노원구가 3억1404만원에서 1428만원 하락한 2억9976만원, 도봉구가 3억1052만 원에서 1327만원 하락한 2억972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된 곳으로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수요마저 매매를 미루면서 매매가 하락이 이어져 평균 매매가가 2억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앞으로도 평균 매매가가 2억원대로 하락하는 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매매가가 3억원 초반인 중랑구(3억1826만원)와 강북구(3억4066만원) 등이 2억 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나머지 23개 자치구 역시 1년 사이 평균 매매가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평균 매매가가 10억2062만원에서 9억7664만원으로 1년 사이 10억원대에서 9억원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