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8월말까지 쭈욱~… '감기' '엘리시움' '나우 유 씨미 : 마술사기단'

입력 2013-08-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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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기', '엘리시움', '나우 유 시미 : 마술사기단' 포스터(CJ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드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블록버스터 계절이 바뀌고 있다.

매년 본격적으로 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8월 초까지 블록버스터들이 집중적으로 몰린다. 하지만 최근 경향으로 보면 비성수기로 불린 8월 말에도 국내 블록버스터와 할리우드 대작들이 포진하며 흥행을 노리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기대작 ‘감기’는 감염속도 초당 3.4명의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다.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생존한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장혁, 수애 뿐만 아니라 유해진, 이희준, 마동석 등 존재감 있는 배우들이 돋보인다. ‘비트’,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 감염재난 소재를 다룬 ‘감기’는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이어 29일 개봉을 확정한 ‘엘리시움’은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맷 데이먼)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 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생존 전쟁을 그린 영화다. ‘디스트릭트 9’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으로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가 출연했다. 전 인류적 메시지와 함께 스펙타클한 액션까지 겸비했으며, 맷 데이먼이 최초 방한을 결정할 정도로 애착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을 확정한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은 3초 만에 세계 최대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뒤 더 큰 범행을 준비하는 네 명의 최정예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진짜 계획을 밝히려는 FBI와의 짜릿한 대결을 다룬 범죄 액션 스릴러다.

포 호스맨은 ‘마술의 명수(a master horseman)’에서 따온 말이다. 영화 속에서는 1년 전 길거리 마술사였으나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인 네 명의 마술사들의 팀명이다.

마술과 범죄를 결합한 기발한 소재로 할리우드판 ‘도둑들’이라 불리운다. 신개념 케이퍼 무비(Caper movie, 강탈 또는 절도를 소재로 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는 기대작이다. 수갑 이동, 피라냐가 가득한 수조의 탈출 마술 등 위험천만한 마술들을 모두 배우들이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통해 직접 소화하며 리얼리티를 높였다.

초고층 건물에서의 추격전과 카 추격신 등 액션 장면에 마술을 더했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감각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아일라 피셔, 제임스 프랑코, 마크 러팔로, 멜라니 로랑과 할리우드의 전설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까지 출연한다.

이미 북미를 포함한 13개국의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전 세계적으로 2억불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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