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7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준비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의 대표자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연다.
현재 망배단 앞에는 비대위 한재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개성공단 비대위 관계자 10여명이 도착해 각종 피켓과 현수막을 준비하고 있다. 피켓에는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의 상징이다 즉각 가동하라’, ‘개성공단 주재원 및 협력업체 6만여명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더 늦으면 도산된다 개성평화공단 살려내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비대위는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남북 양측의 조속한 실무회담 재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궐기대회는 입장표명, 선언문 낭독,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구호 재창 등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병력도 배치됐다. 경찰은 망배단 앞에 안전 라인을 치고, 인근 지역의 교통 통제를 준비 중이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해 1개 중대 병력도 원거리에 대기시켰다.
한 위원장은 “개성공단 관련 촉구 성명과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개성공단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대 종단 대표들도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