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ㆍ류수영ㆍ김소연ㆍ박하선 주연의 MBC 수목미니시리즈 ‘투윅스’(극본 소현경ㆍ연출 손형석ㆍ최정규)가 7일 밤 10시 베일을 벗는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투윅스’를 더욱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이준기, 부성애 무장한 새로운 ‘도망자’ 캐릭터 탄생 예고
‘투윅스’의 주인공 이준기는 생애 최초로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극중 장태산(이준기 역)은 8년 만에 딸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가슴 저린 부성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투윅스’에서는 가진 자가 살인누명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도망치는 보통의 도망자 캐릭터와는 다른 유형이다. 주인공 장태산은 돈, 도와줄 가족, 지식, 힘도 없는 이 사회의 최하위 약자이다. 무의미한 삶을 살아오던 장태산은 딸을 위해 탈주를 결심하고, 그 과정에서 뜨거운 삶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느낀다.
이준기는 소현경 작가가 심혈을 기울인 캐릭터인 장태산을 시청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준기는 모래 속에 몸을 숨기는 장면을 연기할 때의 느낌을 “죽음의 고통”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이준기는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능수능란하게 극을 리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을 뒤흔들 악역 콤비, 김혜옥-조민기를 통해 바라보는 사회
‘투윅스’는 극중 악의 축을 담당할 배우 김혜옥과 조민기를 통해 비리로 물든 부끄러운 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혜옥은 인자한 미소 뒤에 탐욕을 숨긴 이중적인 국회의원으로, 조민기는 조폭 출신의 사업가로 변신한다.
두 배우는 살벌한 연기력으로 권력과 조폭의 유착관계를 낱낱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그들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박재경(김소연 분)의 투쟁과 장태산을 쫓는 이들의 방해작전은 극에 짜릿한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데뷔 이래 가장 악랄한 역할을 맡은 김혜옥은 제작발표회 당시 “소현경 작가의 작품에서 악역은 모두 타당성과 사연을 가지고 있다”며 “어려운 역할을 맡았지만 극중 조서희 역시 그런 입체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두렵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품필력 소현경 작가-감각연출 손형석 PD 의기투합,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투윅스’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내 딸 서영이’(2012), ‘찬란한 유산’(2009) 등의 따뜻한 드라마로 필력을 인정받은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2010), ‘굳세어라 금순아’(2005)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시청자들을 자극하는 막장, 불륜 등을 주제로 한 드라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현경 작가와 손형석 PD의 아름다운 시선으로 완성될 ‘웰메이드 드라마’ ‘투윅스’는 시청자들에게 삶과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가 도망치는 시간, ‘투윅스’의 의미
‘투윅스’는 장태산(이준기 분)과 딸 수진(이채미 분)의 골수 이식 수술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한다. 살인 누명을 쓰고 탈주한 그가 2주 안에 돌아오지 못하면 수진은 골수가 빈 채로 사망하게 된다. 1회와 2회에서는 장태산이 탈주를 하게 된 배경을 담는다. 3회부터 ‘D-14’의 카운트가 시작되며, 한 회는 장태산이 도망치는 하루를 의미한다.
한 회가 의미하는 하루 동안 장태산은 그를 쫓는 공권력과 알 수 없는 검은 힘에 대항해 숨 돌릴 틈 없이 도망쳐야한다. 그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은 극적인 긴장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시청자들은 어떻게 장태산이 살인누명을 벗을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유발될 것이다. 또한 ‘투윅스’는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장태산(이준기 분)의 눈물겹도록 절박한 부성애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삶의 소중함을 일깨울 ‘힐링 드라마’
‘투윅스’는 삼류 건달로 살아가던 장태산이 삶의 끝에서 비로소 살고자 하는 욕망을 보는 이야기를 담는다. 누가, 왜 장태산에게 누명을 씌웠고, 그가 어떻게 그 누명을 벗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가 목숨까지 걸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춘다. 그 이유를 통해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생명과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또한 장태산이 딸의 존재를 알고 느꼈던 벅찬 감동과 자신의 목숨을 걸고 딸을 살리고자하는 의지를 통해 인간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큰 힘이고 목표가 될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치유 드라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