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인도에 41점차 대승...카타르와 8강 대결

입력 2013-08-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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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대회 2차 조별리그 3차전 인도와의 경기에서 95-54로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인도와의 경기 이전 이미 카자흐스탄과의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조성민이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넣었고 양동근 역시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양동근은 도움도 8개를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4쿼터에는 대학생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4쿼터에만 무려 32점을 합작해 오히려 더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와 8강전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보다 뒤져 있지만 수준은 엇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한국이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기지 못할 상대는 결코 아니다. 카타르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 주최국 필리핀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4강까지 통과하면 내년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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