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익 1942억원… ‘라인’이 효자역할

입력 2013-08-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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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분기 실적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중심으로 한 해외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NHN이 2013년 2분기에 글로벌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 7226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 당기순이익 1227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6.3%, 영업이익 19.6%, 당기순이익 7.5% 상승한 수치다.

NHN의 2분기 매출원 별 비중은△검색광고 46% △게임 21% △라인 15% △디스플레이광고 12% △기타 6% 이다.특히 NHN의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을 포함, 해외매출이 견인했다.

해외매출은 1991억원으로 전체 NHN 매출의 28%를 기록했다.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4%, 전분기 대비 30.0% 증가한 수치이며,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523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0%, 전분기 대비로는 0.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라인의 매출은 전 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2285.9%, 전분기 대비 62.5% 성장한 1119억원으로 집계됐다.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 남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며,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라인은 지난달 21일 글로벌 가입자수 2억명을 달성했다”며 “최근 브라질,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급히 늘고 있기에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 3억명 가입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올 하반기 라인 매출을 4000억으로 예상하며 수익화보다 가입자 확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4%,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3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작년 총선 이벤트의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으나, 전자·통신·소셜커머스 업종의 마케팅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8.5% 증가한 8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에 대한 보수적 기조 유지 효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했으나, 모바일게임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517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이은상 대표는 “웹보드 규제가 시행되면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게임 매출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다”며 “내년까지 이 비중을 30%대로 떨어트려 규제 이슈에 매출이 큰 영향이 없는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NHN은 지난 1일을 기일로, 포털과 게임이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로 분할, 각각의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기록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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