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태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 전투함 수주

입력 2013-08-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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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억원 호위함…태국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 1번함 수주

▲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현지에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가운데), 수라삭 루언루엄롬 태국 해군참모총장 (왼쪽 세번째), 전재만 주 태국 한국대사 (오른쪽 세 번째), 주 태국 국방무관 성우영 대령 (오른쪽 두 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이 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특수선사업본부를 출범한 후 방산분야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태국 해군과 호위함(프리깃) 1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수주전에서 계약을 따내며 세계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공공히 했다.

수주금액은 한화 약 5200억원으로, 태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계약이다. 노르웨이 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을 수주한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호위함은 대 잠수함, 대공 및 대함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수상 전투함의 일종이다.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길이 약 122.5m, 폭 약 14.4m, 만재배수량 약 3650톤 규모다. 앞으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8년 8월까지 태국 해군 측에 인도 및 실전 배치 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따내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과 군수지원함에 이어 최첨단 전투함 수출까지 이뤄내면서 수출 함종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태국 해군이 추진 중인 기존 노후 함정 대체를 위한 현대화 프로젝트 1번함을 수주, 향후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태국은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음으로써 이번 계약을 태국 해군 현대화 사업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해양주권 보호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동남아 지역의 방산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납기, 가격, 성능 등 발주처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방산분야의 선종 및 수출 루트를 다각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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