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보드게임 매출이 급증했다. 홈플러스 측은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포 카카오(for KaKao)’가 최근 큰 인기를 끌면서 원조 격인 ‘부루마블’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부루마블’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오프라인 보드게임 매출이 급증했다고 8일 밝혔다.
홈플러스에서 ‘부루마블’ 시리즈 매출은 7월 한 달간 전년 대비 114.7% 신장했다. 전체 보드게임 카테고리 내 매출비중도 지난해 두 배 수준인 20.3%로 크게 늘어났다. 단품 기준으로도 2년 전 보드게임 카테고리 내 매출 순위 5위에 머물렀던 ‘부루마블’이 올해 1위 왕좌를 탈환했다.
같은 기간 전체 보드게임 매출신장률은 예년 2배 이상인 40.8%를 기록했으며, 완구 카테고리 내 보드게임 매출비중도 작년 3.4%에서 올해 4.5%로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전인식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바이어는 “스마트폰 인기 게임이 보드게임을 하던 시절의 ‘추억’과 ‘손맛’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오프라인 매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족단위 캠핑 열풍과 맞물려 남녀노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크게 각광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보드게임 수요 증가에 발 맞춰‘보드게임 할인전’ 및 ‘보드게임 전국대회’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22일까지 전국 136개 전 점포에서 ‘모노폴리 전자카드’ 4만9500원, ‘우봉고’ 4만2900원, ‘1박2일 카드맞추기’ 7800원, ‘해적도미노 감옥탈출’ 1만4500원 등 인기 보드게임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보드게임 특화매장인 영등포점, 경산점, 중계점, 야탑점에서는 13일까지 ‘부루마블18000’을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9월1일까지 영등포점, 센텀시티점, 동광주점 등 전국 8개 권역 9개 점포에서 ‘루미큐브’, ‘젬블로’ 2가지 종목으로 ‘보드게임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모든 참가자에게 1만5000원 상당의 보드게임 상품을 지급하고, 1~3등에게는 최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및 상패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