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동양생명 1분기 실적 희비

입력 2013-08-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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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순이익 40% 뚝… 동양은 68% 급증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8일 공시된 2013사업년도(2013년4월~2014년 3월) 1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보면,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35억원으로 20.7% 줄었으며 매출액은 21.47% 증가한 3조438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유가증권 손상차손(113억)과 변액보험 보증준비금(208억)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같은기간 동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8.9% 증가한 5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6.9%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조2590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

동양생명의 1분기 실적이 증가한 것은 유지비차이익과 위험률차이익·운용자산수익 등 모든 부분에서 안정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반계정 수입보험료 14.4% 증가와 보험영업비용의 안정적관리로 영업이익이 86.9%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두 회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1분기 중 금리 상승을 감안할 때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전 분기 대비 5%p 하락한 208.8%를, 동양생명은 231.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생명이 이익 측면에서는 부진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위험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RBC 비율 관리를 위한 노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1분기 위험손해율은 81.0%로 전년 대비 1.6%p 개선됐다.

동양생명의 경우 종신보험의 성장세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장성상품 증가율이 월납초회보험료와 APE에서 각각 19.8%, 19.5% 증가했다. 이중 수익성이 높은 종신보험의 증가율은 44.2%에 달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신계약 및 리쿠르팅 증가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보장성상품 판매 확대와 함께 고객가치 강화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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