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에이엘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세포매개성 유전자치료제 ‘티슈진-C’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슈진-C’는 건강한 동종연골세포의 증식을 활성화하는 성장촉진 인자를 관절강 내에 주사로 투여해 별도의 수술 없이 퇴행성관절염을 개선하는 바이오 신약.
대호에이엘 계열사였던 프로모젠은 미국 현지의 바이오기업으로 '티슈진-C'가 양산되면 맞춤형 단백질 독점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다. 또 코러스바이오는 국내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대호하이텍 분사 과정에서 이현도 회장과 아들인 이상민 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플랜으로 2011년 지분 매각이 완료됐다는 점이다.
바이오플랜은 대호에이엘과는 최대주주가 같을 뿐 어떠한 연관이나 지분 관계가 없는 별개 법인이다. 특히 매각 시점인 2011년은 ‘티슈진-C’ 임상2B상 임상시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특히 당시 대호에이엘 측은 ‘티슈진-C’를 호재로 프로모젠은 나스닥에, 코러스바이오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 역시 급등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두 회사의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발언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최종 매각한 대호하이텍이 상장 회사가 아닌 만큼 공정 가치를 따져보고 넘겼다”며 “매각금액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이 회사 이상민 이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장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편 ‘티슈진-C’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1월에 임상1상을 마치고 2009년 2월부터 2010년 10월 임상2A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2B상은 2011년 2월부터 시작해 2013년 1월에 마치고 8월6일에 임상3상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