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 김원기 씨가 경력을 속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앞서 물의를 일으킨 멘토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스펙'보다 '열정'이라던 20대 '대학생 멘토' 김원기 씨가 사실은 경력을 속여 자서전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삼성SDS가 출판사에 "그런 사람이 입사한 적 없다"고 항의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출판사는 책 전량을 회수하고 절판했으며 김원기 씨는 출판사에 손해배상금 2000만원을 물어줬다. 삼성SDS 측엔 '입사했다고 사칭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냈다.
또 김 씨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물 정보 경력란에 '연세대 MBA(졸업)'이라고 기재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혔다.
연세대 측은 "20대 멘토로 유명했던 원주캠퍼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김원기를 제적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니의 독설'로 청년 멘토로 주목을 받았던 김미경 씨도 학위 논문 표절로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김미경 씨가 지난 2007년 2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남녀평등 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과 관련해 "기존 학위 논문을 최소 4편 이상 짜잡기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이후 김미경 씨는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행복멘토'로 활동하던 카피라이터 고 최윤희 씨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최씨는 '행복전도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2010년 남편과 함께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