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당국자가 개성공단이 잘 될 경우 DMZ평화공원도 잘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12일 오전 9시26분 현재 삼영홀딩스는 전일대비 60원(5.26%) 상승한 1200원에 거래중이다. 삼영홀딩스는 DMZ 인근인 경기도 연천군에 5만7341㎡의 토지를 보유 중이다.
에머슨퍼시픽(1.72%) 등 개성공단주는 물론 일신석재(6.55%), 자연과환경(5.81%)도 DMZ평화공원 기대감에 오름세다.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이 잘되면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도 잘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이 11일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4일 재개되는 남북 7차 회담을 의식한 것으로,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북한의 전승절 60주년 기념 해외동포 초청 행사 참석차 방북했다. 김양건은 지난 2일 평양 고려동포회관에서 박 사장과 만나 “개성공단도 따지고 보면 DMZ에 있다”며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적극적으로 잘해서 공단이 잘돼야 DMZ에서 공원을 만드는 것도 되든지 말든지 할 텐데, 지금 이렇게 안 되는 상황에서 DMZ(평화공원)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 중인 DMZ 평화공원 조성계획에 북한이 협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밝힌 DMZ 평화공원 조성계획이 현실화되려면 북한의 동의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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