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다” 투신 전 페북에 남긴 글 보니

입력 2013-08-12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강에 뛰어든 김종률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이 투신 전 심경을 담은 글을 SNS에 남겼다.

김종률 위원장은 12일 오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향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큰 사랑과 은혜만 입고 보답도 못했다”며 “지역의 산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그렇게 소중할 수 없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 땅의 서민, 농민, 어렵고 소외받는 분들 눈물을 닦아주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정치 하고 싶었는데…”라며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고 자책했다.

김종률 위원장은 이어 “어려운 때, 진실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도 함께하지 못했다”며 “과분한 사랑으로 맡겨주신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며 “부디 용서해 주시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새로운 희망을 찾는 노력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률 위원장은 “그저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김종률 위원장은 이 글을 올리고 3시간여 후인 오전 5시45분쯤 한강에 투신했다.

김 위원장은 사법시험 35회로 합격한 후 곧바로 변호사를 개업했다.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단국대 이전사업과 관련된 비리로 징역1년을 받으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알앤엘바이오 회계감사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80,000
    • -0.87%
    • 이더리움
    • 4,994,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1.31%
    • 리플
    • 2,089
    • +1.06%
    • 솔라나
    • 330,000
    • -1.79%
    • 에이다
    • 1,425
    • +1.21%
    • 이오스
    • 1,135
    • -0.96%
    • 트론
    • 283
    • +1.43%
    • 스텔라루멘
    • 684
    • +0.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3.29%
    • 체인링크
    • 25,050
    • -2.64%
    • 샌드박스
    • 845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