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막사이사이상재단 55주년 기념행사 기조연설을 한다.
박 시장은 1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30분간 '아시아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막사이사이상 역대 수상자이자 현재 행정가로서 연설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운동가의 경험은 물론 서울시장으로서 삶과 철학, 다양한 분야의 갈등현안 해결사례 등을 소개하며 아시아 도시들이 당면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급서한 필리핀의 전 대통령 R. 막사이사이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6개 분야로 나눠 개인과 단체 등에 수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따기그시 국립묘지 소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또 기념비 참배 후엔 10~13명의 참전용사들과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10여 명의 참전용사를 만나 "목숨 바쳐 싸워주신 분들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