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우토르’가 필리핀에 상륙해 23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태풍 상륙 당시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부 23명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토르가 상륙한 루손섬 북부 오로라주는 산사태와 홍수로 여러 마을이 고립되고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태풍이 시속 200km 속도로 통과하면서 필리핀 내 30여 주가 경보를 발령했다. 우토르는 올해 필리핀에 불어닥친 태풍 중 가장 위력이 세다고 통신은 전했다.
필리핀 적십자는 태풍이 해안을 지나 산간지방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토르는 이날 오후 필리핀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기상청은 “산간지방과 저지대 주민은 홍수와 산사태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해안가도 높은 파도로 안전하지 않다”고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