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대학생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기아자동차를, 여자 대학생은 대한항공을 1위로 꼽았다. 남녀공통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는 10년째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생 2211명(남자 1040명·여자 1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28%, 여학생의 23.3%가 각각 기아차]와 대한항공을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선택의 이유는 남학생의 43.4%가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라고 답했다. 여학생의 54%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을 기준으로 삼았다. 성별을 구분하지 않으면 삼성전자가 20.2%의 지지를 받아 지난 2004년부터 10년째 1위다.
이어 2위는 대한항공(18.1%), 3위는 기아차(17.2%). 4위 CJ제일제당 5위 포스코 순이었다.
해당 기업에 들어가고 싶은 이유로는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4.7%), '회사의 비전 및 성장가능성이 커 보여서'(20.4%), '기업이미지와 기업문화가 좋아 보여서'(17.8%) 등이 지목됐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14위에서 올해 3위로 성큼 올라선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눈길을 끈다. 순위권 밖에 머물던 삼성디스플레이·롯데쇼핑·신한은행의 10위권 진입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 지난해에는 기업 입사 선호도 1위(삼성전자·30.1%)와 2위(포스코·15%)의 격차가 두 배 가량 났지만, 올해는 1위(삼성전자·20.2%)와 2위(대한항공·18.1)의 차이가 2.1%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미지 하락으로 입사 지원도가 4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