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의 학사구조 개편이 강릉과 원주지역에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수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강릉원주대 이모 교수 등 6명은 최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에 전방욱 총장을 상대로 입학정원조정계획 취소 소송 제기와 함께 행정처분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
교수회의 관계자는 "소송이 제기됐음에도 학교 측이 교무회의 등을 통해 구조조정안을 예정대로 강행하고 있다"며 "법원의 최종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입학정원조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학생이나 학부모는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5일 강릉원주대가 제출한 2014년도 학생정원 조정계획을 대학 측이 신청한 대로 승인했다.
강릉원주대가 신청한 조정 계획은 강릉캠퍼스 유아교육과(20명)와 산업정보경영학과(40명)를 원주캠퍼스로 이전하고 원주캠퍼스에 있는 패션디자인과(32명)와 음악과(50명)는 강릉캠퍼스로 이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강릉과 원주지역 사회단체는 교육부의 승인 이후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은 불합리한 안을 총장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