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명가 게임빌-컴투스,해외 수출,가파른 성장세 주목

입력 2013-08-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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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의 쌍두마차 게임빌과 컴투스가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해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은 2분기 매출 204억9000만원, 영업이익 35억3200만원, 당기순이익 39억7400만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 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7%감소, 당기순이익은 32.3% 감소했다.

게임빌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대해 자체 개발 게임보다 퍼블리싱 게임이 늘어나면서 개발사에 지급하는 배분 수익이 늘어났고 국내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컴투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한 203억원, 영업이익은 69% 급락한 20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주력 타이틀의 매출감소와 신작 부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양사는 영업이익이 하락해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모바일 게임의 해외성과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게임빌은 2분기 해외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0% 성장했다.

특히 이번 해외 매출의 성장에는 이미 3억 건을 넘어선 방대한 글로벌 고객 기반(게임빌 서클)을 바탕으로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지역에서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게임빌은 “중국 현지 법인인 ‘게임빌 차이나’의 설립을 기점으로 중화권의 본격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몬스터워로드’ ‘다크어벤저’‘피싱마스터’ 등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약 24종의 게임을 출시, 해외 시장 공략 역시 총력을 다 할 전망이다.

특히 전 세계 지역별, 플랫폼별 대응은 더욱 고도화해 나가며 유망 모바일게임사 인수 등 전 세계 지역을 상대로 '게임', '인재', '서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분기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컴투스도 해외매출이 전 분기대비 28% 성장한 69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비중이 1분기 22%에서 34%로 높아지며 성장세로 전환된 것.하반기 신작과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투스는 하반기 라인업을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해 국내외 전방위적인 공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미 내놓은 7월 신작에 이어 ‘아이돌컴퍼니’ ‘피싱’ 등 다양한 자체 개발 게임과 ‘킹덤택틱스’‘블록톡톡’ 등 퍼블리싱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사 게임 중 해외 인기작을 국내에 서비스하거나, 국내 인기작을 글로벌 버전으로 다시 해외에 서비스 하는 등 게임성이 검증된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최백용 CFO는 “하반기 들어서는 3분기에만 10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하반기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며, “최근 국내 출시한 ‘골프스타’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히어로즈워’, ‘리틀레전드’ 등이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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