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 선정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당정협의를 열어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논의했으나 한국사 수능 필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한국사를 대입시험과 연계하는 방안을 놓고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수능 필수과목화 △한국사 표준화시험 시행 후 대입자격과 연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과 활용 △한국사표준화시험을 마련해 학교 내에서 시행 등 4가지가 집중 논의됐다.
최근까지 당정은 수능 필수과목화로 의견을 모았으나 최근 수능 필수의 문제점 등이 집중 부각되면서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4가지 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해 오는 21일 대입 간소화 방안을 발표할 때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국사 과목의 암기 과목화와 다른 사회과 과목과의 형평성 문제, 사교육비 증가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거론됐다"며 유보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