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3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0bp(bp=0.01%)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76%로 7bp 올랐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3%로 2bp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3%는 밑돌았으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6월 소매판매는 종전의 0.4%에서 0.6%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는 0.2% 상승해 5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0.8%보다는 상승폭이 작았다.
가이 르바스 재니몽고메리스콧 수석 채권 투자전략가는 “7월 소매판매는 전문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며 “연준은 경제지표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조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아마도 연준이 그 규모를 줄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