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대통령, 세제개편 재검토 전에 사과했어야”

입력 2013-08-14 08: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3일 세제 개편안 혼선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세제개편안에 앞서 생각해야 할 조세정의의 과제들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증세’라는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을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각료들은 수개월 동안 세제개편안 작업을 하면서도 경기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형편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도 뒤늦게 재검토를 지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전에 세제개편안 내용을 충분히 보고받은 만큼 책임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이번 일은 ‘여당의 무지(無知)’와 전형적인 ‘관료주의 탁상행정’이 만들어 낸 폐해로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각료와 여당 등 정권을 움직이는 책임주체들의 합작품”이라며 “여권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세재개편안 재검토 지시에 앞서 ‘제가 국민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국민 앞에 사과했어야 했다”며 재차 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언급했다.

또 “정부수정안대로 세부담 기준선을 상향조정한다고 국민이 순응하고 조세정의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며 “과세형평성 등을 감안할 때 먼저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대기업 법인세, 소득세 최고구간 상향 조정, 비과세 감면 축소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먼저 결정한 뒤 서민, 중산층의 근로소득세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3: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08,000
    • -2.65%
    • 이더리움
    • 4,763,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1.14%
    • 리플
    • 2,011
    • +1.77%
    • 솔라나
    • 330,300
    • -5.11%
    • 에이다
    • 1,352
    • -4.99%
    • 이오스
    • 1,144
    • -0.26%
    • 트론
    • 276
    • -4.17%
    • 스텔라루멘
    • 696
    • -4.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0.27%
    • 체인링크
    • 24,340
    • -2.17%
    • 샌드박스
    • 905
    • -2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