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 등극

입력 2013-08-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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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중국이 오는 10월 미국을 제치고 월 원유수입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1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EIA는 내년에는 1년 수입량 기준으로도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EIA는 최근 에너지 전망보고서에서 “중국의 원유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가 정체되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급부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셰일가스의 채굴방법으로 알려진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과 같은 신기술이 원유 개발 시장에 도입되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급증하게 됐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2020년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30년에는 원유 수입이 필요없는 원유 독립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수년간 미국 에너지 시장에 일어난 오일 붐으로 미국은 원유 보유 재고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원유 시장의 흐름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은 최근 경제 성장 속도는 느려졌지만 제조업의 원유 수요는 증가해 중국의 자체 원유 생산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중국 원유 수요는 13% 증가하지만 자체 원유 생산량은 6%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EIA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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