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화일약품 경영권 인수…계열사 편입

입력 2013-08-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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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는 화일약품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리스탈은 화일약품 지분 21.66%를 468억 원에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크리스탈은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와 화일약품 대주주들의 재투자 등으로 인수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사용된 자체 자금은 48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사업영역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로 양사의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을 기반으로 완제의약품, 건강식품원료사업 등을 통해 종합 제약회사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원료의약품 생산 전문 제약사다.

지난해 매출 917억원, 영업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원료 및 완제의약품 매출증가, 건강기능식품 해외진출, 원료의약품 일본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 1100억 원, 순이익 9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달 완공한 화일약품의 ‘의약품원료(API) 합성공장’은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수준의 생산시설로 향후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본격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스탈은 화일약품의 이 같은 선진 시설 및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4년 신약허가 신청 예정인 차세대 관절염 진통소염제(CG100649)의 생산은 물론 국내외 마케팅에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시장 선점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화일약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졌고 화일약품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화일약품 인수를 기점으로 혁신 신약 R&D 중심기업에서 생산설비는 물론 국내외 판매망까지 갖춘 ‘바이오파마 네트워크 컴퍼니’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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