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산업 변화의 바람] 금 소비 대국 인도 “금 더 안산다”

입력 2013-08-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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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나자 금 수입 억제… 세계 금값 올 들어 22% 하락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인도가 금 수요를 적극적으로 억제하고 있어 글로벌 금값 하락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9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2% 오른 온스당 1312.20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출구전략 우려 등이 겹쳐 금값은 올 들어 22% 하락했다.

인도 정부가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와 루피화 가치 하락 등의 문제로 금 수입을 억제하는 것도 금값 하락의 주원인이라는 평가다. 인도는 지난해 전 세계 금 수요의 20%를 차지했다. 금은 인도에서 석유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입품목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금 수입세율을 종전 6%에서 8%로 인상했다. 금 수입세율은 지난해 1월 이후 네 배 높아졌다. 인도금보석거래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 상반기 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달 22일 수입업자들에게 금 수입분의 20%는 보석으로 가공해 재수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는 4.8%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우리가 1년만 금을 수입하지 않으면 경상수지 상황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금 매입으로 달러가 나라 밖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국민에게 금 수입 억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인도에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중국도 경기둔화에 수요가 줄어들어 금값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홍콩으로부터 중국으로 수입되는 금 규모는 지난 6월 101t으로 전월보다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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