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하반기 전세가격 다소 진정세 예상”

입력 2013-08-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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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세가격이 신규주택 입주예정물량 증가로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만 실물자산연구팀장과 송인호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은 14일 ‘2013년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다만 “실물경기나 저금리 환경, 전세 대출 등 요인의 영향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불안요인으로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침체, 전세가격 상승, 건설경기 장기 침체 및 중국 부동산시장 경착륙 가능성 등을 꼽았다.

특히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하락은 거시경제의 둔화 및 2기 신도시 지역의 과잉공급에 기인한 바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수급불일치 해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부실 건설사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수준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낫다. 매출 100억원 이상 건설사 1384개 업체 중 부채원금상환액에 대한 순영업이익이 3년 연속 100% 이하인 부실징후 업체의 비율은 지난해 말 16%에 달해 1999년 11%를 5%포인트 웃돌았다. KDI는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는 금융과 고용시장, 부동산사업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조속한 부실채권 정리와 업계 구조조정, 재개발, 재건축 시장 활성화, 자금조달 방식 선진화 등의 장·단기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 경착륙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 총 고정자산 투자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투자가 1% 감소할 경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0.1% 감소하고 세계 GDP는 0.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국, 일본, 독일이 입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4.11%)이 비수도권(0.63%)에 비해 침체 정도가 심했다. 하지만 실질 전세가격은 올해 초부터 전년 대비 상승세로 전환해 전국적으로 2.36%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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