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랴오닝호, 일본 패전일인 15일 맞춰 훈련

입력 2013-08-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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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무력시위 의도”…“일본, 패전일을 종전 기념일로 미화”

중국 항공모함인 랴오닝호가 15일(현지시간) 발해만 북부에서 이뤄지는 훈련에 참가한다고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랴오닝해사국은 전날 공지에서 이날 오전 8시부터 24일 8시까지 군사훈련이 있으며 이 시간대 어떤 선박도 훈련이 이뤄지는 해역에 진입할 수 없다고 통지했다.

홍콩언론들은 훈련지역이 랴오닝호가 정박한 곳과 가까워서 랴오닝호도 15일 항구를 나와 함재기 훈련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 언론은 중국 항모가 일본의 패전일에 맞춰 출항하는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중국 측이 일본에 일종의 무력시위를 펼치려는 의도가 있다는 평가다.

환구시보는 또 이날은 사실 일본이 2차대전에서 패배한 날이나 일본 측은 오히려 ‘종전기념일’로 부르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역사왜곡으로 최근 다른 나라와 인식이 뚜렷하게 불일치하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그 분위기가 긴장돼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각의(각료회의)에서 “전 국민이 15일 묵념하고 2차대전 사망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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