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전세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2013년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5일)대비 0.05%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22%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내림폭이 다소 확대되며 6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51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방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2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등 부동산 관련 법안의 논의 지속과 세제개편안 발표로 매수세 위축이 심화된 가운데 대전과 울산지역 등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0.08%)은 11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한강신도시와 광교신도시 입주 여파로 인근지역의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으며 지방(-0.01%)은 2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7%) △대전(-0.14%) △서울(-0.12%) △울산(-0.11%) △세종(-0.11%) △전남(-0.08%) 등의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14%)은 전 주보다 낙폭이 다소 확대된 반면, 강남(-0.11%)은 낙폭이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0.26%)와 중구(-0.24%), 마포구(-0.23%), 성동구(-0.23%), 노원구(-0.22%)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5%) △85㎡초과~102㎡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6%) △60㎡초과~85㎡이하(-0.04%) △60㎡이하(-0.03%)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고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 주도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결혼시즌 및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에 대한 우려와 전세매물 부족으로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일제히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36%)은 51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매물부족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으며 지방(0.07%)도 전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진 모습을 보여 5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42%) △인천(0.38%) △세종(0.36%) △경기(0.32%) △충북(0.28%) △대전(0.25%) △경북(0.13%) △대구(0.13%)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43%)과 강남(0.41%) 지역 모두 전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서대문구(0.96%)와 영등포구(0.76%), 노원구(0.67%), 강남구(0.63%)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38%) △102㎡초과~135㎡이하(0.25%) △60㎡이하(0.22%) △60㎡초과~85㎡이하(0.22%) △135㎡초과(0.09%) 순으로 올라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이들 중 대형 아파트가 비교적 낮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