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CJ에 대해 비자금 리스트를 떨쳐내고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CJ는 과도한 영업외비용의 발생으로 2분기에도 순손실로 전환했다”며 “상반기 2570억원의 영업외손실 발생으로 지배기업순이익은 47억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자금 사건 후 투명 경영에 힘쓰고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과도하게 낮았던 순이익은 한 단계 레벨업 될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영업외비용은 인수합병(M&A)에 따른 성장후유증과 150여개에 이르는 해외법인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본다면 CJ주가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비자금 이슈가 발생한 기업들이 모두 사건 발생한 다음 분기부터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