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원작자 방한 中 '썰전' 김구라 강용석, 혹평 '눈길'

입력 2013-08-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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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원작자 방한, 김구라 강용석 설국열차 디스

▲사진='썰전' 캡처

'썰전' 김구라와 강용석이 영화 '설국열차'에 대해 불편한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 구상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했나 보다. 영화 안에 여러가지 메시지를 담으려 하고 관객들한테 그것을 주입시키려 한 것 같다. 그런데 가르치려고 한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불편했던 것이 주인공이 꼬리칸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와 같다는 것이다. 나는 정말 방송의 밑바닥에서 시작했는데 그 때 함께 했던 동료들도 결국 다 떠나버리고 홀로 외로이 생존했다. 또 어렵게 도착한 열차의 앞 칸은 작은 규모의 방송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더라"며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강용석 역시 "나도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불편했다"며 영화 내내 막 뚫고 뚫고 또 뚫더라. 그래서 봉준호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 수신을 거부한 채 오로지 영화 내용만 감상했다"며 김구라의 의견에 동참했다.

네티즌들은 "썰전에서 설국열차를 다루니 영화 제목이 썰국열차 같다" "왠지 CJ에서 사활을 거니까 JTBC 차원에서 디스하는 것 같기도 하고... 두 사람이 설국열차 너무 까는데?" "설국열차 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국열차는 7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설국열차 원작자 뱅자맹 르그랑이 한국을 방문해 다시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설국열차 원작자 르그랑은 원작 만화에서부터 시나리오까지 담당했다. 그는 "지구상 위대한 감독인 봉준호 감독에 의해 작품이 다시 만들어져 기쁘게 생각한다" 며 "영화는 아직 못 봤지만 완벽한 걸작으로 생각하고 봉준호 감독의 낙관주의적 성향도 확실히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르그랑은 15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열린 설국열차 원작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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