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섬으로 피서를 떠난 여행객이 지난해에 견줘 3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특별수송기간이던 지난달 25일∼지난 11일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1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만1000명)보다 2만8000명(2%) 증가했다. 하루 평균 승객은 8만8279명에 달했다.
해수부는 올 여름 기상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았고 최근 섬 관광이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신규 취항 카페리가 늘어나 수송 실적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섬 별로는 매물도(8만2000명)와 홍도(7만5000명) 항로에 피서객이 집중돼 20% 넘게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울릉도·독도(13만6000명), 청산도(5만7000명), 금오도(5만6000명) 항로 역시 15% 이상 늘었다.
반면 서해 5도는 3만7000명으로 서해안권 장마와 폭우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다.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770만명으로 올 한해 전체 승객 15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