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14년여 만에 안방복귀를 확정지은 가운데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가 모두 SBS 드라마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SBS는 16일, “전지현과 김수현이 올 겨울 SBS 드라마스페셜 ‘별에서 온 남자’(가제, 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출연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전지현이 연기할 역할은 국민 톱 여배우 천송이 역이다. 그녀는 외계에서 400년 전 조선에 온 후 현재까지 살아가고 있는 신비한 남자 도민준 역의 김수현과 호흡을 맞춘다.
전지현의 드라마 출연은 1999년 SBS 드라마 ‘해피투게더’ 이후 줄곧 영화에만 출연해왔기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은다. 전지현의 출연작에서 드라마는 단 2편, ‘내 마음을 뺏어봐’(1998)와 ‘해피투게더’이다.
1997년 잡지 ‘에꼴’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해피투게더’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예비 대학생 서윤주 역을 맡았고, 그 해 SBS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그녀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톱 여배우 반열에 올랐고, 최근 ‘도둑들’, ‘베를린’까지 영화 작업에만 주력해왔다.
네티즌들은 “전지현은 SBS 드라마만 하네”,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에 돌아왔다”, “김수현과 환상호흡 기대하겠다”, “이제 영화관이 아닌 안방에서 전지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본방 사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별에서 온 남자’는 20부작으로 오는 12월 11일 첫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