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존 허(23ㆍ허찬수)가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존 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ㆍ71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초반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었지만 버디 3개로 이븐파를 쳤다.
이로써 존 허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패트릭 리드(23ㆍ미국)와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 후 신인왕까지 거머쥔 존 허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2번홀(파4)에서 트리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린 존 허는 그러나 전반 모든 홀을 파로 막으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후 후반 라운드에서는 반격을 시작했다. 13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15, 16번홀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전부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 결과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 공동 선두 패트릭 리드가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이번 대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공동 6위 그룹(8언더파)까지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박진(34)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5위,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208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1언더파 209타 공동 41위, 배상문(27ㆍ캘러웨이골프)은 이븐파 201타로 공동 52위다.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19일 오전 4시부터 SBS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