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 윈덤 챔피언십 막판 통한의 연속 보기…12언더파 공동 3위

입력 2013-08-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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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즌)

시즌 첫 승이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리던 재미동포 존 허(23ㆍ허찬수)의 꿈은 막판 연속 보기로 좌절됐다.

존 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ㆍ713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존 허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브라이언 하먼(23ㆍ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패트릭 드리(23ㆍ미국), 잭 존슨잭 존슨(37ㆍ미국)과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존 허는 첫 홀(파4)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3)부터 파행진을 이어가며 안정감을 찾았고, 9번홀(파4)에서는 오랜 만에 한 타를 줄여 전반을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존 허의 뒷심이 빛났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여 단숨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그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지난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우승 후 신인왕까지 거머쥔 존 허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 대회 전까지 초라한 성적표였다. 24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1개 대회에서 컷오프 당했다. 특히 최근에는 4대회 연속 컷오프로 부진했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 탈출 신호탄이 됐다.

우승은 패트릭 리드에게 돌아갔다. 리드는 14언더파 266타로 조던 스피스(20ㆍ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었다.

한편 PGA투어는 23일부터 나흘간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89억원)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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