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반값 이벤트 보름 만에 중단… 소비자 불만 가중

입력 2013-08-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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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홈페이지 캡쳐

미스터피자의 반값 이벤트가 보름 만에 중단됐다. 미스터피자 측은 예상보다 많은 고객 참여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애초 약속과 다르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미스터피자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SK텔레콤 멤버십카드 이용 시 피자 가격을 50% 할인하는 이벤트를 이날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애초 8월 한 달간 진행하기로 한 계획을 번복한 것이다.

미스터피자는 공지문에서 “8월 한 달간 진행 예정이었던 T멤버십 행사는 16일로 종료된다. 예상보다 많은 행사 참여로 인해 불가피하게 조기에 행사를 마감하게 됐다”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 한다. 앞으로 더 좋은 행사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의 갑작스러운 행사 종료는 예상 보다 많은 인원의 참여로 비용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피자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일정 부분 행사비용을 부담했지만, 고객들이 급증하자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이 행사 기간동안 애초 예상했던 수준 보다 5~6배가 넘는 주문이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이벤트 조기 종료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너무 많은 주문이 이뤄진 탓에 어쩔 수 없이 이벤트를 중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페이스북에 3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을 달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소비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면 미스터피자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싫어요’ 버튼 어디 갔냐”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소비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할인받아서 조기 종료래. 미피에 대한 우리의 사랑도 이쯤에서 조기 종료해야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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